서울시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사업 소식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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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학교수 사진

글. 이상학 교수
(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심장내과 교수)

Question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판정을 받았는데, 저는 불편하지 않습니다. 그래도 꼭 약을 먹어야 하나요?

Answer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약을 먹을지 결정은 고지혈증 유무로만 결정하지 않습니다. 수 십 년간의 연구결과와 최신 치료지침에 따르면 고지혈증 치료제 복용여부는 개인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계산하여 결정하게 됩니다. 위험도를 계산했을 때 꼭 약을 먹어야하는 사람 중 대표적인 경우는 1) 협심증, 뇌졸중 등 이미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, 2) 고령, 남자, 당뇨병, 고혈압, 흡연, 저 HDL콜레스테롤혈증, 가족력 등 위험요인이 여러 개 있는 사람 등입니다. 예컨대 20-30대의 젊은 여자가 고지혈증이 상당히 있더라도 위의 위험요인이 전혀 없으면 약을 복용할 필요가 없으며, 60대 남자가 당뇨병, 고혈압이 있으면서 흡연자라면 고지혈증이 없어도 약을 써야하는 것입니다. 약 복용의 목적은 심혈관질환 예방이 목적이기 때문이며, 혈액검사 상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은 이런 예방 과정 중에 일어나는 중간현상으로 이해하면 됩니다. 본래 고지혈증이 있더라도 개인이 느끼는 증상은 전혀 없으나, 위에 해당조건이 있다면 당연히 약을 먹는 게 좋습니다.

Question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안 좋은가요?

Answer

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콜레스테롤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습관적으로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. 여기서 기억할 것은 개인마다 허용할 수 있는 양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인데, 이때 혈액검사 상 콜레스테롤 수치뿐 아니라 개인의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. 따라서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사람에서 낮은 사람보다 식사조절을 더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고, 위험도가 낮은 사람은 식사조절을 다소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.
또 한 가지, 몸 안의 콜레스테롤은 음식으로 먹는 비율보다,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비율이 높습니다. 따라서 콜레스테롤을 많이 포함된 음식을 피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몸 안의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음식을 피하는 것 입니다. 오랫동안의 연구에 의하면, 몸 안의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주범은 음식(식품) 안에 있는 포화지방, 트랜스지방 등이기 때문에 이런 종류에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.